티스토리 뷰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 중 하나는 압구정입니다. 반포의 신축 아파트들이 평당 2억 원 시대를 열며 신고가를 갱신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압구정 재건축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압구정 재건축의 최신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반포가 불장을 만들다
2024년 들어 반포 신축 아파트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국평(전용 84㎡)이 60억 원을 돌파한 것은 물론이고, 레미안 원베일리 52평형(전용 173㎡)이 106억 원에 거래되면서 평당 2억 원 시대가 현실화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반포의 급등세는 인근 압구정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 압구정 재건축, 저평가된 신흥 강자?
압구정은 대한민국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하지만 현재 30평대(전용 84㎡) 기준 50억 초반에서 중반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 반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매수세가 몰리며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압구정 재건축 구역별 현황
현재 압구정 재건축은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으며, 구역별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2구역(신현대): 단일 단지로 갈등이 적어 속도전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가격도 가장 높게 형성됨.
- 3구역(구현대): 압구정의 대장급으로 불리지만, 상대적으로 속도 조절이 필요한 상황.
- 4·5구역: 2·3구역을 따라가는 흐름.
- 1·6구역: 상대적으로 저렴하나, 조합 설립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음.
최근 압구정의 주요 매물들은 설 연휴를 기점으로 빠르게 거래되었으며, 1~5억 원 이상 가격이 상승한 사례도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호가 상승이 아니라, 실거래에서도 반영되는 추세입니다.
3.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기대감
현재 압구정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거래에 제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검토 중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해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정책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4. 2025년, 압구정 재건축이 기대되는 이유
2025년에는 압구정 재건축과 관련하여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습니다.
- 초고층 재건축 확정: 2024년 11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압구정 2구역의 정비계획 변경을 승인, 용적률 300% 이하, 최고 250m 초고층 건축 가능.
- 고급화 전략: 최근 압구정은 단순한 초고층이 아니라, 층고를 3m 이상으로 설계하여 차별화를 두려는 움직임.
- 덕수궁 개방 이슈 해결 기대: 한강청장의 사퇴로 인해 한강변 개방 이슈가 빠르게 해결될 가능성.
5. 주의해야 할 점: 전매 제한과 조합원 지위
압구정 재건축 매수를 고려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은 조합 설립인가 후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됨.
- 하지만 조합 설립 후 3년이 지나고, 사업시행인가 신청이 없으면 예외적으로 거래 가능.
- 매도자가 해당 재건축 아파트를 3년 이상 보유해야 거래 가능.
- 토지거래허가제 적용 여부: 허가를 받아야만 거래 가능하므로 반드시 확인 필요.
6. 결론: 압구정, 지금이 기회인가?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화되며 상급지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는 추세입니다. 반포가 평당 2억 원을 기록하면서 압구정 역시 저평가 인식이 강해지고 있으며, 재건축 이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압구정 재건축은 아직 시간이 필요한 사업이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가격에서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입지를 가진 압구정, 그 미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봐야겠습니다.
